산업 기업

[비즈카페] 정호영 LGD 사장이 5월의 산타가 된 이유는

임직원 자녀 1만명 이상에 선물상자 전달

가족친화 경영철학 실천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자녀들이 선물 박스를 받고 좋아하고 있다./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임직원 자녀들이 선물 박스를 받고 좋아하고 있다./사진 제공=LG디스플레이





최근 LG디스플레이(034220)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가정마다 배달된 깜짝 선물 박스가 화제다. 수제 쿠키와 초콜릿, 어린이 음료 등 달콤한 간식이 담긴 박스가 집 앞으로 배달됐는데, 발신인이 다름아닌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었다. “어린이 여러분이 지닌 꿈의 크기는 앞으로 우리 모두가 살아갈 세상의 크기”라고 적힌 정 사장의 축하 카드도 함께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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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어린이날을 기념하며 초등학생을 포함한 영유아 자녀를 둔 1만 1,720명의 임직원에게 특별한 선물 상자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위로한다는 취지다.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까지 챙긴 정 사장의 행보는 LG디스플레이가 초점을 두고 있는 가족 친화 경영 철학에서 출발했다. 이 같은 철학은 입사부터 퇴사에 이르는 기간을 총 5단계로 나눠 지원하는 생애 주기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신입 사원에게 회사 생활에 원만하게 적응하기 위한 웰컴키트를 지급하거나 임신 축하 선물을 전달하고 부모님을 회사에 초청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임신부터 출산·양육 등 시기에 맞춘 모성 보호 프로그램을 갖춰 임직원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하며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선물 박스 행사가 코로나19로 이전보다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짧아진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촉매가 되도록 인증샷과 후기 이벤트도 진행했다. 박스 인증샷을 남긴 한 임직원은 “어린이날과 출장 기간이 겹쳐 고민이 많았는데 회사가 선물을 보내 너무 놀랍고 고마웠다”며 “아이가 아빠 회사와 사장님 이름을 기억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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