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피차이 구글 CEO "우리의 최고 '문샷'은 여전히 검색"

"최상 답변 제공까지 갈길 멀어"

우주 탐사·개발 참여 가능성 배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구글 최고의 문샷(moonshot·달 탐사선)은 여전히 ‘검색’입니다.”

순다르 피차이(사진) 구글과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나 아마존처럼 우주탐사·개발에 뛰어들 생각이 당분간 없음을 내비쳤다.



피차이 CEO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검색 분야에서 사용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등에 최상의 답변을 제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그래서 아직도 ‘문샷’은 검색”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언어모델(LaMDA)은 우주개발에 나선 거대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진행하는 핵심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피차이의 발언은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자회사를 설립해 ‘스페이스X’를 진행하고 제프 베조스 전 아마존 CEO도 ‘블루 오리진’을 추진하는 등 민간 우주개발 탐사에 뛰어들고 있지만 자신들은 여전히 검색을 사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나는 아들과 함께 명왕성을 보면서 우주와 관련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렇게 하면서 그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며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의 힘이며 보다 자연스러운 방식”이라고 말했다. 우주개발에 직접 뛰어들기보다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인 셈이다.

피차이 CEO는 “컴퓨터는 인간이 정보를 인식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미지·텍스트·오디오·비디오를 이해할 수 있으며 보다 의미 있는 방법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며 나를 흥분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규 기자 skong@sedaily.com


송영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