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밥 대신 대왕쿠키"…디저트 찾는 MZ세대에 매출 38% 껑충





밥 대신 디저트를 찾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덕분에 백화점 디저트 매출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자 디저트로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해외여행 중 먹었던 맛을 떠올리며 이국적인 한 입 거리를 찾는 사람도 많아진 영향이다.



25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디저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2030세대만 살펴봐도 지난해 동기간 보다 32.6% 늘었다.

이는 밥 대신 컵케이크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는 일명 디저트족이 젊은 세대 중심으로 급증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다양한 디저트 가게를 줄줄이 선보이며 이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신세계 강남점은 지난 18일 프랑스 디저트 전문점인 '메종엠오'를 신규 오픈했다. 방배동에 본점이 있는 메종엠오는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표 상품으로는 앙 휘낭시에 3,500원, 마들렌 글라쎄 3,100원, 사브레바니유 5,30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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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바운더리’의 호떡만한 사이즈인 대왕 쿠키도 인기다. 말차, 빅초코칩, 무화과 등 다양한 맛의 제품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어, SNS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

다. 대표 상품으로는 에스프레소시나몬 5,000원, 말차크림치즈 6,000원, 초코바나나크럼블 5,500원 등이 있다.

신세계 본점도 디저트 강화에 나섰다. 소문난 동대문 에그타르트 맛집 베이커리텐, 연희동 구움과자 맛집 연희양과점 등 유명 디저트 맛집을 신세계 단독으로 입점했고 뉴욕 초콜릿 마리벨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세계에 입점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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