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도입

보령제약(003850)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주’(성분명 베바시주맙)’ 국내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보령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베브지주 100㎎ 및 400㎎’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게 됐다. 바이오시밀러 항암제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항암제 부문 경쟁력을 높였다.

온베브지주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 다수 유형의 암 환자에 사용되는 혈관내피 성장인자(VEGF) 억제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9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763명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아바스틴) 대비 온베브지의 환자 리스크 반응 비율 측면의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영석 보령제약 Onco부문 부문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온베브지 판권계약 체결로 보다 많은 환자의 치료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특히 보령제약의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항암제 도입으로 항암제 부분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바스틴은 2019년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약 70억7,300만 스위스프랑(약 8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 시장에서만 17억9,400만 스위스프랑(약 2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2020년 1,180억원(아이큐비아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