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작년 보다 올해 구직난이 심각하다고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졸 신입자 가운데 1분기 원하던 직장에 취업한 취준생은 10명 중 2명에 그쳤다.
25일 잡코리아가 4~11일 1분기 구직활동을 한 대졸 신입직 구직자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분기 내 최종 입사 통보를 받은 구직자는 16.9%에 그쳤다. 지방 소재 대학 졸업자의 경우 16.1%로 더 낮았다.
하지만 합격한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41%만 ‘만족한다’고 답했다. 33.3%는 ‘구직활동을 이어간다’고 25.7%는 ‘만족하지 않고 출근한다’고 답했다.
주요 고용 지표에서 3월부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취준생은 여전히 취업 한파를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 가운데 76%는 ‘작년보다 올해 구직난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구직난이 덜하다’는 답변은 3.7%에 그쳤다.
구직활동 후 취업 성공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 미만’이 36.1%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1년 이상 걸린다’는 답변도 9.3%를 기록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ggm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