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분과 폐렴구균 백신 후보인 '20vPnC'을 동시에 맞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참가자들에게 주사를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이 회사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참여했고, 최소한 6개월 전에 백신 2차분을 맞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세 집단으로 무작위 분류돼 임상시험을 받는다. 한 그룹은 폐렴구균 백신 후보와 코로나19 3차 부스터샷을 모두 맞고, 다른 두 그룹은 폐렴구균 백신 후보나 3차 부스터샷 중 하나와 위약을 맞는다.
이번 임상시험의 주요 목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6개월 뒤의 후속 결과는 물론 2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했을 때의 안전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임상시험에서는 또 다른 백신을 추가했을 때 각각의 백신이 유발하는 면역 반응도 살펴볼 예정이다.
부스터샷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약화한 백신의 면역 효과를 연장하거나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등 새롭게 등장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면역 효과를 강화·보완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백신을 말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처럼 폐렴연쇄상구균 박테리아로 인해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도록 도와준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박성규 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