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가 시장 전반에 온기를 불어 넣었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미 증시 훈풍에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대 상승을 보이는 등 이를 반영한 관련 종목의 상승이 기대된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6%) 오른 34,393.9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오른 13,661.17로 장을 마쳤다.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란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도 안정세에 접어들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고평가 기술주까지 영향을 끼쳤고,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 기류를 보였다.
증권업계는 간밤 미 증시는 기술주에 강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서는 성장주 중심의 강세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한 미국의 경제정상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업률이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해 연준의 정책기조 전환 우려를 약화시켰지만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꾸준히 하락하는 모습을 통해 경기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공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하회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도 소비와 생산 모두 뚜렷하게 회복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관련 종목의 상승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평가다.
서상영 미래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2% 상승하면서 미국 증시를 주도한 모습은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군의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미국의 경제정상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빈 kimsou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