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코로나로 청소년 사교육 7.8%P ↓… 10대 인터넷 이용 10시간 증가

■2021 청소년 통계

예체능 취미교양 사교육 11.9%P 줄어

10대 35.8%,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19로 청소년 사교육 참여율이 7.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10대의 인터넷 이용시간은 27.6시간으로 전년 대비 10시간 증가했다.

25일 통계청의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6.5%였다. 2019년 74.3%에서 7.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83.1%에서 69.2%로 13.9%포인트 급감했고 중학생은 70.9%에서 66.7%로 4.2%포인트 줄었다. 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60.4%에서 60.7%로 오히려 소폭 늘었다.



과목별로는 예체능 취미교양의 사교육 참여율이 44.0%에서 32.1%로 11.9%포인트 줄었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을 포함한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56.7%에서 52.6%로 4.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5.3시간으로 전년 대비 1.2시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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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크게 늘었다. 1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27.6시간으로 전년 대비 10.0시간 증가했다. 이들의 인터넷 이용 목적으로는 교육·학습(99.9%, 복수 응답)이 가장 많았고 여가활동(99.1%), 커뮤니케이션(98.5%) 순이었다. 2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29.5시간으로 전년 대비 5.2시간 늘었고 목적은 자료 및 정보 획득(100.0%), 커뮤니케이션(99.9%), 여가활동(99.8%) 순이었다. 교육·학습 목적의 인터넷 이용은 10대와 20대에서 전년 대비 각각 16.4%포인트, 12.4%포인트 증가했다.

10대 청소년의 35.8%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대비 5.6%포인트, 2018년 대비 6.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남자(35.0%)보다 여자(36.5%)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소폭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39.6%)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했고 이어 고등학생(35.0%), 초등학생(30.5%)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가족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아졌으나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관계 만족도는 74.6%에서 76.6%로, 형제관계 만족도는 68.7%에서 71.0%로 높아졌다. 코로나19로 가족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은 22.1%로 부정적 변화(9.6%) 응답보다 많았으나 학교생활과 진로·취업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각각 48.4%, 41.6%로 부정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세종=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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