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를 만난다.
각 당에서는 대표 외에 대변인이 배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이 함께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3박5일간의 방미를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반도체 등 산업 협력 분야, 백신 협력,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에 대해서 보고할 것이 많다”며 “이에 대표들을 모시고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여야 당대표들과 회동을 가진 것은 7번째다. 지난해 2월26일 국회에서 회동한 이후 1년3개월여 만이다. 당시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4당 대표가 참석했다. 당시 원외 정당이었던 국민의당의 안 대표는 참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과 안 대표간 만남은 지난 2017년 9월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후 3년8개월만이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