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샤오미, 美국방부에 승소… 블랙리스트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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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미국에서 재판을 통해 국방부 지정 블랙리스트에서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봉황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미국 시각으로 25일 오후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미 국방부가 중국군 연계 기업 목록에서 본 회사(샤오미)를 제외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며 “이로써 미국 투자자들의 본 회사 주식 보유 제한이 정식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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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인 지난 1월 중순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 포함했다. 중국 군부와 연계됐거나 관련 사업을 함으로써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미 국방부 지정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해당 기업 주식을 보유할 수 없어 전량 처분해야 한다.

또 제재 대상 회사가 미국 증시 상장사라면 상장이 폐지된다. 다만 샤오미는 홍콩 증시 상장사라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국방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은 샤오미를 포함해 44곳이다.

샤오미는 중국군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미국 법원에 국방부 블랙리스트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현지 법원은 3월 샤오미를 블랙리스트에서 임시로 제외하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했는데 이번에 정식 판결을 내렸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베이징=최수문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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