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를 마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8일 첫 공식행보로 구의역 승강장을 찾아 추모한다. 이날은 지난 2016년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혼자 정비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구의역 김군’의 5주기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이 구의역 김군 5주기다. 그래서 혼자 구의역으로 가고 있다”고 알렸다. 황 전 대표는 ‘자가격리가 끝나자마자 구의역으로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국민들이 안전한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황 전 대표는 “안전을 잊어선 안 된다. 지난 박원순 시장 때 했던 (안전과 관련한) 약속들이 잘 안 지켜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사고가 발생하면 후회를 하지만 미리 예방을 하면 사고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승강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초청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뒤 13일 귀국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 오후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쳤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