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부처님은 직장 생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까…회사에서 깨달음을 실천하는 법

■ 책꽂이-부처님 회사 오신 날

댄 지그몬드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연합뉴스/연합뉴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에 달려 있음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세상살이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을 때가 더 많다. 과연, 2,500년 전 출가해 깨달음을 얻었다는 부처의 가르침이 현실 세계에서도 통할까.



책 '부처님 회사 오신 날'은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깨달음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직장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들을 부처라면 어떻게 해결할지 이야기하고 있다.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실제 직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 속에서 불교적 관점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일한 데이터 과학자이자 선불교 승려인 저자 댄 지그몬드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부처의 가르침을 회사와 일터로 옮겨와 접목할 수 있는 방법, 즉 부처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책에서 전하는 부처의 지혜는 종교적이기보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마음가짐, 문제 해결에 더 가깝다. 따라서 불자가 아니더라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만하다.

책은 직장에서 번아웃 상태가 되는 걸 피하면서도 노력을 유지하는 열쇠는 스스로 즐길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렇다고 자신의 일을 반드시 사랑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하는 일 중 진심으로 좋아하는 부분에 20%의 시간만 투자하면 동기부여를 지속 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저자는 이 책은 불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 책을 읽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덜 고통받는 데에 부처의 가르침 중 일부를 참고하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다. "부처 역시 당신이 불교신자가 되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부처는 단지 당신이 부처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1만3,8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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