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화폐 20만원을 충전하면 최대 27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소비지원금 2탄’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지원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도의회의 제안으로 시작한 경기도형 경제방역의 하나로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것으로 지난해 9∼12월 1차 시행한 바 있다.
올해 소비지원금은 2가지 방식으로 지급하며 1차에 비해 혜택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방식은 지역화폐 20만 원 충전 때 기본 10% 인센티브(2만원)에, 3개월 이내에 충전한 20만원을 모두 사용하면 25%에 해당하는 5만원의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식은 생애 최초 20만원 이상 지역화폐를 충전한 신규 이용자를 위한 것으로, 소비 여부와 상관없이 10% 기본 인센티브(2만원) 외에 5만원의 소비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20만원 충전으로 기본 인센티브 10%(2만원)에 소비지원금 25%(5만원)를 더해 최대 35%(7만원)가량의 인센티브를 받아 모두 27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도는 소비지원금 예산 62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경기 지역화폐(카드 또는 모바일)를 소지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추가로 지급하는 소비지원금 5만원은 지급한 날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한정판 지역화폐이므로 반드시 해당 기간 안에 사용해야 한다.
카드형 지역화폐 미사용 지역인 성남·시흥·김포는 20만원 이상 소비 후 운영사의 지급요건 충족자의 정산 시간을 고려, 주 1회 지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다음 달 1일부터 예산소진 때(8월 예상)까지 20만원 이상을 지역화폐로 소비해야 한다.
지역화폐 사용처와 같이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매장 및 전통시장 점포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난해 1차 소비지원금에 대한 설문 조사 당시 소비지원금 참여자의 94%가 잘했다고 응답하여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보건방역만큼 중요한 것이 경제방역인 만큼, 더 강력해진 소비지원금으로 많은 도민과 소상공인들께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