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상황과 관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아직 윤 전 총장이 '진주'가 되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지켜봐야한다고 상황을 짚었다.
황 전 대표는 31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윤 전 총장을 대통령감으로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강직한 사람으로 앞으로 여러 훈련과정을 거치면 더 튼튼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는 "어느 후보도 완전한 사람이 없듯이 윤 전 총장도 그렇다"면서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고 그런 연마과정을 통해 진주가 만들어 진다"고도 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금은 정권교체가 오로지 큰 유일한 목표"라며 "그것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황 전 대표는 최근 미국을 방문해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있는 서울·부산·제주에 우선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요청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제가 (얘기)한 건 아니고 보도자료에 나온 것"이라면서 "정부가 (백신확보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나서라, 압박의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몇 개 도시는 예를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