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국민의 67%는 언론개혁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80%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찬성하고 있다"며 언론개혁 입법 의지를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경없는기자회와 로이터 저널리즘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도 주요 40개국 언론 신뢰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때 70위까지 떨어진 언론 자유도는 42위로 올라 3년 연속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언론자유를 누리면서도 그에 걸맞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언론은 선출되지도 않고, 교체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심각한 폐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정부 코로나 방역 실패를 바라거나 코로나 백신 수급에 대한 불공정한 보도 등 허위·과장 보도를 하는 행태가 대표적인 예"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글이라는 세계적 포털조차도 하지 않는 뉴스 편집을 우리나라의 포털 사이트에서 고집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라도 미디어 산업의 혁신적 변화에 맞춰 제도적 정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