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이 늘어나며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편의점주가 강세다. 편의점은 매출이 12개월 연속 늘어남과 동시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일 오전 9시 23분 BGF리테일(282330)은 전일보다 1.1%(2,000원) 오른 18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GS리테일(007070)은 0.51%가 올랐고, 이마트(139480)(1.26%), 롯데지주(004990)(1.22%)도 상승 중이다.
편의점주는 최근 들어 백신접종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심리가 증가하며 수혜를 받고 있다. ‘보복 소비’에 대해 내수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며 편의점주 역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편의점들이 라스트마일 서비스인 퀵커머스를 도입하며 기존의 편의점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부 유통업체들은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등 오프라인 자산을 늘려가며 편의점 사업과 연계해 실적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제기됐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인 외부활동은 오히려 체험의 욕구를 더욱 강하게 자극했다”며 “유통기업들은 도심지 물류를 통해 자산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등교하는 학생이 늘어나면 기존점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CLSA는 전날 "학교 운영 정상화에 힘입어 편의점 기존점신장률(SSSG)이 상승했다"며 "서울시교육청에서 지급한 바우처 이용으로 1~2% 가량 추가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