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세 자녀 출산까지 허용하기로 하면서 출산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유아용 의류·완구류 판매 업체 아가방컴퍼니(013990)는 전 거래일보다 18.69% 급등한 6,860원에 거래 중이다. 유아동 신발 전문 기업 토박스코리아(215480)도 전일 대비 12.43% 상승했다. 이들은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도 가격상승제한폭인 9.86%, 9.89%까지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제로투세븐(159580)(5.59%), 캐리소프트(317530)(3.06%), 매일유업(267980)(2.41%)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1일 중국 정부가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하며 사실상 산아 제한 정책의 폐지를 시사하자 관련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의 인구 증가율이 0.53%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았고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3%를 돌파했다.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인구 절벽’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당국이 산아 정책 개혁에 나섰다. 이로써 중국에선 1979년 시작된 ‘한 자녀 정책’이 2016년 ‘두 자녀 정책’으로 바뀐 후 5년 만에 3명의 자녀가 허용됐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