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플랫폼 ‘블라인드’ 운영사 팀블라인드와 컨설팅그룹 크라운랩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서비스 합작법인 ‘크라운인사이트’를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크라운인사이트는 500만 명 이상의 블라인드 가입자를 표본으로 ESG 평가 데이터의 신뢰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직장인들이 설문에 참여해 재직 기업의 ESG 실천 정도를 직접 평가한다. 6월 기준 국내 시가총액 1,000대 기업 재직자 10명 중 9명이 블라인드 가입자다.
업계에서는 평가의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과 데이터 투명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ESG 평가의 한계로 지적해왔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것이다 보니 투자에 참고할 객관적 데이터가 없어 안타까웠다”라며 “재직자 평가가 그 대안이 될 것이라 본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박준태 크라운인사이트 신임 대표는 "크라운인사이트의 ESG 데이터는 평가 결과와 시장 현실 간 괴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ESG 평가 기관, 연기금, 투자회사 등과 접점을 확대하면서 재직자 평가가 ESG의 글로벌 트렌드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