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이달부터 도내 청년 구직자와 구인 기업을 연결해 취업 경험 쌓기와 정규직 전환 등을 돕는 ‘경기청년 일자리 매치업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구직자와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매칭해 청년들의 장기근무를 장려하고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개선하고자 민선 7기 경기도가 처음 도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청년 구인을 원하는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계해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뒤 업체별 자체평가를 토대로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는 인턴 3개월 기간 동안 2021년도 경기도 생활임금 수준(시급 기준 1만540원)의 임금을 지원한다. 참여자들은 인턴근무 후 기업 자체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될 경우 각 기업의 연봉수준에 맞는 임금을 받게 된다.
도는 올해 28개 도내 우수 구인기업과 사무, IT, 기계, 전기·전자, 영업, 품질관리 분야에 모두 75명의 청년 구직자를 매칭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패스 단말기 업체 엠피온, 병마개 제조업체 삼화왕관, 해양측량전문 업체 지오시스템리서치,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필옵틱스 등을 참여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도는 이들 기업에서 일 경험 쌓기와 취업을 희망하는 도내 만 18~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구직자를 오는 20일까지 온라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신청받는다. 다만 졸업 후 미취업자가 대상이기 때문에 대학(원) 재·휴학자, 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동일 사업장에 6개월 내 재취업하려는 자 역시 제외 대상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며 “참여 청년들의 70% 이상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