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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소년단' 탕준상, 코피 터져도 괜찮아...귀여운 허세 가득한 '의리의리 우정'





‘라켓소년단’ 탕준상의 의리의리한 우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직 야구”만 외치더니 승부욕 때문에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소년. 친구가 맞고 오면 코피가 터지더라도 일단 달려들고 보는 의리의 청춘. 코트 위에 서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레이저 눈빛을 쏘는 천재.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연출 조영광) 속 윤해강(탕준상)의 이야기다.

1일 방송된 ‘라켓소년단’ 2회에서는 윤해강과 해남서중 배드민턴부 친구들이 첫 전국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해강의 합류로 전국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상황이었지만 그 과정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 언제나 지루할 틈 없는 해남서중 배드민턴부인 만큼 좌충우돌 사건들이 펑펑 터진 것. 이 과정에서 윤해강의 허세 가득, 의리의리한 우정이 돋보였다.



윤해강은 배드민턴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많이 가까워졌다. 그러던 어느 날 배드민턴부 막내 이용태(김강훈)가 상처 가득한 얼굴로 나타났다. 다른 학교의 불량 학생으로부터 맞고 온 것. 고대하던 전국대회가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몸을 사릴 것인가, 맞설 것인가. 아이들은 기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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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망설임 없이 나선 것이 윤해강이었다. 윤해강은 자신만만한 표정과 말투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용태와 마찬가지로, 윤해강 역시 코피를 주르륵 흘리게 됐다. 그럼에도 “피곤해서 그래”라며 센 척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윤해강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해강의 의리는 또 빛났다. 위 상황을 알게 된 배드민턴부 감독님이 전국대회 출전 불가 명령을 내린 것. 출전을 위해 주장 방윤담(손상연)은 어마무시한 벌을 받게 됐지만 윤해강이 가장 먼저 나서서 방윤담의 벌을 나누어 받았다. 덕분에 아이들은 전국대회 출전을 할 수 있게 됐다.

‘라켓소년단’ 2회 속 윤해강의 의리는 귀여운 허세가 함께라 더욱 유쾌했다. 이와 함께 이것 저것 재고 고민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부딪히고 보는 윤해강의 똘끼 충만 캐릭터가 돋보인 부분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기막히게 살린 것이 탕준상의 톡톡 튀고 에너지 넘치는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표현력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 윤해강은 첫 전국대회에서 놀라운 실력과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드디어 그의 천재성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일까. 본격적인 전국대회 스토리가 시작되며 또 입체적인 캐릭터 윤해강은 어떤 매력을 발산할까. 탕준상은 또 어떤 연기와 존재감으로 ‘라켓소년단’를 채우고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기대되고 또 기다려진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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