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주요 공기업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 대한 공개모집 절차가 시작됐다. 신임 SH공사 사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선거 공약인 상생주택(장기전세주택)과 도심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한 시의 주택 공급 정책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이날 신임 사장 모집을 공고했다.
지난달 말 임추위 구성 이후 본격 인선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임추위는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울시 2명, 서울시의회 3명, SH공사 2명 등 각 기관이 추천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개경쟁 방식으로 오는 18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임기는 3년이며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임원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은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주요 직무는 △토지 취득, 개발, 비축, 공급(분양 또는 임대) 및 관리 △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 역세권개발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계획사업 시행 △주거복지사업 운영 및 관리 등이다.
임추위는 공모 신청자에 대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서울시장에게 최종 2명을 추천한다. 이들 중 시장이 결정한 인사에 대해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오 시장 취임 이후 SH공사 사장 후보로는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과거 오 시장의 이전 재임 기간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정책을 주도한 김효수 전 서울시 주택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