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3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혁신제품 추천위원’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해당 기관이 추천한 10인의 추천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혁신제품 추천위원(스카우터)’ 제도는 정부가 기술 혁신성을 갖춘 유망주를 현장에서 직접 발굴해 혁신조달 정책과 연계해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공공서비스 개선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제도를 올해 최초 도입해 시범으로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기존 조달시장 밖에 있는 ‘새로운 혁신제품’에 대한 선구적인 발굴자이자 첫 번째 구매자 역할을 한다.
또한 올해는 미래 성장 동력인 생명건강산업, 미래차 등 BIG3 분야와 탄소중립분야 등에 집중해 제품을 발굴한다.
혁신기술 혹은 기업선별에 전문성을 갖춘 혁신제품 추천위원은 벤처기업협회 1명, 한국벤처캐피탈협회 7명, 특허청이 추천한 한국발명진흥회 소속 전문가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추천위원이 발굴한 제품은 전문지원센터의 사전심사와 발표심사를 통해 전문가와 국민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추천제품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제품들은 혁신제품 지정 및 시범구매사업과 연계해 조달시장 진입과 초기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추천위원 선정, 혁신제품 탐색, 발표회 개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추천위원 제도 총괄, 추천 제품의 혁신제품 지정 및 시범구매 연계, 사전심사 및 발표회 개최를 총괄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혁신제품 추천위원 제도를 통해 새로운 혁신기업과 제품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구매할 것”이라며 “혁신조달을 통해 기업에게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고,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공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기존 공공조달 시장이 검증된 제품이나 성숙된 기술 중심으로 되어 있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혁신 벤처기업들의 성장에 추천위원 제도가 좋은 발판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추천위원 제도는 벤처캐피탈 투자기업의 가치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라며 “투자자와 혁신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