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를 기록해 처음 순위권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1%로 선두 양강 구도가 4개월째 이어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3%로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 정세균 전 국무총리,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권주자들은 1% 미만을 얻어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 응답을 받은 결과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럽은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포함됐다”며 “그는 최근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을 선두로 통과해 집중 조명됐다”고 분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26~27일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1위로 통과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 주자 지지도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46.7%로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2일 성인 1,0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2위는 나경원(16.8%) 후보, 3위는 주호영(6.7%) 후보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