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스위스 의약품 당국이 4일(현지시간) 만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BBC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만 12∼15세 청소년에게 접종해서 얻는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 검토 후 권고가 이뤄지면 실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만 16~17세 화이자 백신 접종은 지난해 12월 승인이 됐지만 JCVI는 필요한 경우에만 접종하라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스위스도 지난달 7일 화이자가 접종 대상 확대를 위해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만 16세 이상과 마찬가지로 만 12~15세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과 캐나다는 만 12~15세에 접종을 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유럽연합(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 승인으로 이달부터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