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고개 흔들고, 코 들고…조련사 장례식 참석한 코끼리의 애도

[서울경제 짤롱뉴스]

지난 3일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열린 한 조련사의 장례식에서 코끼리가 마지막 인사를 하듯 코를 흔들고 있다./출처=트위터지난 3일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열린 한 조련사의 장례식에서 코끼리가 마지막 인사를 하듯 코를 흔들고 있다./출처=트위터




조련사의 장례식에 방문한 코끼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서 조련사 쿠낙드 다모다란 나이르가 74세로 숨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코끼리 주인은 나이르 씨가 생전에 관리해왔던 자신의 코끼리를 데리고 조문을 갔다.

조련사의 아들이 아버지가 생전에 관리했던 코끼리에 기대 우는 모습./출처=트위터조련사의 아들이 아버지가 생전에 관리했던 코끼리에 기대 우는 모습./출처=트위터




장례식장에 도착한 코끼리는 조련사의 시신 앞에서 한동안 서서 마지막 인사를 하듯 고개를 흔들고 코를 들어올렸다. 이 모습을 본 조련사의 아들인 라제시는 코끼리의 코에 기대 울었다. 코끼리는 30초 정도 시신 앞에 머물렀다. 돌아가는 길에도 쉽게 고개를 돌리지 못하고 시신을 거듭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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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SNS를 통해 퍼졌고 4만7,000회 이상이 공유됐다. 또 100만회 이상 조회됐고 댓글은 1만개가 넘었다.

인도산림청 관계자인 파르빈 카스완은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며 "감동적인 장면이다. 코끼리는 자신의 조련사에게 마지막으로 존경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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