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161890) 계열 콜마비앤에이치(200130)가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콜마비앤에이치는 자사 중국법인 강소콜마가 중국 아이니더생물의약유한공사(아이니더)와 120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유산균을 비롯한 오메가-3, 콤부차, 멜라토닌 등 건기식 10종의 개발·생산을 협력한다.
건기식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 기술로 제품 연구 개발과 생산까지 ODM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 최초 사례다.
중국 산동 자유무역 시험구에 위치한 아이니더는 식품, 보건식품, 특수의학처방식품, 의약품 및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아이니더사는 수 개월에 걸친 오딧을 통해 콜마비앤에이치의 제조 실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부터 품질력을 보유한 콜마비앤에이치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동일 제품군에서 가장 뛰어난 맛을 찾는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맛을 중요시하는 중국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주효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69조원(2019년 기준) 규모의 세계 2위 건기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주문 물량을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추가 설비를 도입하고 있고, 중국 산둥성 연태시에 연태콜마를 설립해 고객사 애터미와 함께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공동대표는 "사회 고령화와 만성병 통제가 어려운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기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건기식 기술을 중국 현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여 건기식 분야의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melody1214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