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자산운용사 순익 1년 전보다 420%↑…분기 기준 최대

금융감독원, 328개사 조사 결과

지분법이익 등 늘어 1분기 6,150억

종전 최대치 3분기보다 35% 증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분기 기준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3월에만 6,150억 원을 벌어들이며 종전 최대치보다 약 35% 많은 이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자산운용사 328개 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5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7%, 전 분기보다 5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자산운용사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4,575억 원)보다 34.4% 늘어난 순이익을 나타냈다. 영업 외 이익이 전 분기보다 218.1% 증가하며 2,242억 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지분법 이익 증가 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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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영업이익은 5,29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4% 늘었다. 성과 보수 등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감소하면서 영업수익이 1,243억 원 줄었으나 영업 비용 감소분(1,560억 원)이 더 컸다. 4분기에는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돼 영업 비용이 1분기보다 큰 경향이 있다. 고유 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 투자 손익은 전 분기보다 25.4% 줄어든 1,529억 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기 때문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 자산(펀드 수탁액 및 투자 일임 계약액)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3월 말 운용 자산은 총 1,237조 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조 원(3.3%) 늘었다.

공·사모펀드 모두 수탁액이 늘면서 펀드수탁액은 지난해 말보다 4.4% 증가한 722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3월 말 공모펀드 수탁액은 지난해 12월 말 대비 23조 3,000억 원(9.1%) 증가한 279조 5,000억 원을 나타냈으며 같은 기간 사모펀드 수탁액은 7조 3,000억 원(1.7%) 늘어 443조 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일임 계약액은 지난해 말 대비 9조 4,000억 원(1.9%) 늘어 515조 3,000억 원에 달했다. 채권형 투자 일임 계약 증가분(16조 1,000억 원)이 주식형 감소분(-4조 6,000억 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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