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처음 달에 갔던 아폴로 프로젝트가 인류의 영역 확장했다면 이번 달 유인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는 미래 세대에게 새로운 꿈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더글라스 테리어 미국항공우주국(NASA) 수석 기술책임자는 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서경 우주포럼'에서 이같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달 탐사를 통해 기술의 큰 발전과 함께 일상 생활도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나아가 인류의 영향력이 달을 넘어 화성 그리고 그 이상의 심우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3회째를 맞는 서경 우주포럼은 9일과 10일 이틀간 이곳에서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4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인을 착륙시키고 2028년에는 달 남극 부근에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우주 강국을 포함해 한국도 지난달 10번째로 이 프로젝트 약정에 가입했다.
테리어 수석 기술책임자는 "NASA의 목표는 탐사 영역을 확장해 더 멀리 떨어진 시공간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나아가 우주 내 경제 활동을 개발하고 인간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정부만이 아니라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왜 다시 달에 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두고 그는 "미국과 동맹국의 거점을 만들고 앞으로 화성과 같은 더 먼 우주로 가기 위한 최적의 시험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국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 오리온 캡슐, 게이트웨이 등을 통해 악조건 속에서 거주하고 근무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