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급락헀던 암호화폐 가격이 오후 들어 회복세를 연출 중이다.
9일 오후 1시 2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9% 오른 3,782만 원이다. 이더리움(ETH)은 2.09% 상승한 282만 7,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18% 오른 39만 4,100원, 에이다(ADA)는 3.2% 상승한 1,742원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2.4% 상승한 36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장은 혼조세다. 동시간대 코인마켓캡 기준 BTC 가격은 전일 대비 0.16% 오른 3만 2,888.91달러다. ETH는 1.4% 떨어진 2,457.52달러다. 테더(USDT)는 0.06% 상승한 1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 하락한 34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다(ADA)는 0.8% 떨어진 1.51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6억 3,477만 달러(약 15조 2,041억원) 가량 떨어진 1조 4,894억 8,483만 달러(약 1,669조 2,453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14포인트로 '극도의 공포' 상태다. 전날보다 1포인트 올랐다.
미구엘 카탄(Miguel Kattan) 엘살바도르 무역 및 투자부문 장관이 “달러 체제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선택형(opt-in) 비트코인 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앙은행 기자 회견에 참석한 카탄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합법화 법안이 통과돼도 비트코인은 여전히 달러 환율과 연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5일(현지시간)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2021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화 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이어 그는 "급진적인 소셜미디어의 예측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부켈레 대통령의 발표 이후 엘살바도르에서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물품 가격이 비트코인으로 표기될 것”이라는 등 가짜뉴스가 전파된 바 있다. 이에 카탄 장관은 법안은 "종래에 구매자와 판매자 양쪽 모두가 비트코인 결제를 원할 시 이것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가짜 뉴스가 비트코인 매수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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