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백신접종 수혜를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4만 3,000원을 높였다.
양지환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예상보다 빠른 백신접종률과 해외여행 허용으로 항공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돼 이를 반영한다”면서 “2022년 추정 주당순자산(BPS)에 목표 PBR 2.0배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적인 항공산업의 침체국면에서 항공화물 사업 호황에 따른 FCF 개선,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 아시아나항공 인스 마무리시에는 국내 유일 FSC로 항공산업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과 가격결정권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또 “올 하반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진에어 자회사 편입 가능성이 높다”며 “2023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합병까지 마무리될 경우 연결 매출액 20조원 이상으로 확대돼 영업이익률은 과거에 보지 못했던 수준으로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얼마나 좋아질지는 회사의 선택”이라며 “노선 합리화, 티켓 가격 정상화 등으로 과거에 경험 못 했던 깜짝 실적이 전망되고 항공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서 과거와 다른 밸류에이션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