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해보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K-뉴딜과 연계해 2025년까지 3,5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손보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열린 ‘농협손해보험 제2차 ESG자문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농협손보는 지난 2월 ESG채권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에는 농협금융지주에 주관하는 그린뉴딜 인프라ESG펀드에도 투자한다.
또 탈석탄금융을 위한 인수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관련 일반보험의 인수기준을 재편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인수지원 강화 노력을 이어나간다.
이밖에도 보험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는 국제협약인 지속가능보험원칙(PSI)에 참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속가능보험원칙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가 선포한 국제협약이다. 농업정책보험을 ESG관점에서 재조명하는 방안 등의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농협손보는 농협금융지주의 ‘ESG 애쓰자’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직원들의 실생활 속 ESG경영 실천을 위해 구내식당에서 배출되는 잔반의 양을 줄이기 위한 ‘구내식당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탄소포인트제 참여방법을 소개하며 동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회사 내 업무용 차량을 2025년까지 친환경차량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해나간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최창수 농협손보 대표이사는 “ESG 프렌들리(Friendly) 2025라는 비전처럼 장기적으로도 ESG경영을 확고히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농협금융의 ESG경영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가치와 녹색금융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