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비행기 내릴 때부터 '노마스크'
정상회담 때 칸막이도 없고 거리두기도 안 해
방역 자신감...한미정상회담도 마스크 미착용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해변 가설무대에서 열린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트레게나 캐슬 호텔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G7 각국 정상들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확대 및 보건 역량 강화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1세션에 참석한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문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미낙극장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마친 후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만난 가운데 현지 양자회담과 다자회의가 모두 ‘노마스크’ 행사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진행된 바 있다.
12일(현지시간) 문 대통령과 아내 김정숙 여사를 비롯한 G7 정상회의의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 대통령 내외는 지난 11일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정상회의 전후 치러진 한-호주 정상회담 때도, 아스트라제네카(AZ) 최고경영자(CEO) 면담 때도, 한-독일 정상회담 때도,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때도 모두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참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팔꿈치로 인사를 했다.
보건을 주제로 한 G7 정상회의 첫 번째 확대회의 세션에서도 정상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각 정상 사이에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 등 정상들 간 거리도 가까운 편이었다.
앞서 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도 6·25전쟁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부터 공식 회담, 기자회견 등의 행사가 대부분 ‘노마스크’로 진행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미 정상회담, G7 정상회의에 대비해 3월과 4월까지 순차적으로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2차로 접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월21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월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윤경환 기자, 콘월(영국)=공동취재단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