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뿌리·조선업 44% "아직 주52시간제 준비 안돼…제도 보완 절실"

중앙회 등 5개 경제단체, 주52시간제 대책촉구 공동입장 발표

14일 반원익(왼쪽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뿌리·조선업계에만이라도 주 52시간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호소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14일 반원익(왼쪽부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뿌리·조선업계에만이라도 주 52시간제를 유연하게 적용할 것을 호소했다. /사진제공=중기중앙회





오는 7월부터 50인 미만 기업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 단체가 뿌리·조선 업체에만이라도 계도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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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등 5개 경제단체는14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52시간제 대책 촉구 관련 경제단체 공동입장’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코로나 여파로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특단의 보완책 없이 50인 미만 기업에 주52시간제가 시행되면 큰 충격을 주게 된다”면서 “50인 미만 기업에도 대기업과 50인 이상 기업처럼 추가적인 준비기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기중앙회가 뿌리·조선업체 20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력난이 심한 뿌리·조선업은 44%나 아직 준비가 안돼 있으며, 27.5%는 7월 이후에도 주52시간제 준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최소한 이들에 대해서 만이라도 계도기간 부여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제단체들은 기업이 경기 회복 시 대폭 증가될 생산량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연장근로 인가기간 확대와 △영세기업들의 낮은 대응력을 감안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대상 확대 등을 제도 보완도 요청했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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