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여7·야3’의 정신을 가지고 대화하게 되면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당이 대통령 정당이고 다수당이다. 다수당을 선택한 국민의 뜻이 70% 정도고 소수 국민의 뜻이 30%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정 상설 합의체는 정치 리더십에는 정말 본질적인 문제”라며 “미국은 여야 간 협력이 활성화돼 있는데 대한민국은 협력 문화가 너무 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합의를 해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정치는 합의를 안 하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 생각’을 다 관철시키려고 하면 안 된다”며 “‘여7·야3’ 정도로 마음가짐을 가지면 합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리가 여당이니 9까지는 우리가 가져갈게’ 이렇게 욕심을 부리게 되면 야당 반발이 세지는 거고, 야당은 ‘반 이상은 우리 의견이 들어가야지’라고 하면 결정이 안 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각자가 자기 주장을 너무 강하게 하고 ‘내 의견’ ‘지지자의 의견’에 매몰되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거에 너무 집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숙제기는 한데, 선거를 앞두면 이기기 위해 반사이익을 노린다”고 짚었다.
그는 “항상 상대방이 실수하길 바라는 것, 상대방의 비판 여론을 부추기는 것 등의 선택을 하게 된다”면서 “이러면 손실보상제나 코로나19 뉴딜, 재난지원 등 문제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기가 참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