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케미컬이 올여름에 신선 배송 증가 등으로 드라이아이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태경케미컬은 전날보다 800원(5.37%) 오른 1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경케미컬은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신선 식품 배송 및 의료 콜드체인용 냉매 수요가 꾸준히 늘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국내 드라이아이스 가격은 1㎏당 261원으로 지난 2019년 말에 비해 40% 올랐다. 반면 1㎏당 평균 원재료 가격은 2015년부터 20~30원을 유지하고 있어 마진율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24.9%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0.8%포인트 늘었다. 원재료인 이산화탄소 수급처가 롯데케미칼·한화토탈 등 다양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에는 여름 성수기 수요를 타고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소 여름까지는 드라이아이스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조선 경기회복에 따른 액체 탄산 수요 증가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