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국 백신 2차 접종률 57.4%지만…일일 신규 확진자 7,000명 넘겨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2차 접종 완료자가 약 3,021만명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57.4%에 달한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성인의 79.4%(약 4,183만명)를 기록했다.



이처럼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속출하고 있다. 스카이뉴스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일 연속 7,000명 이상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4시간 중 신규 확진자는 7,673명이,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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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영국 정부는 봉쇄를 4주 연장했다. 접종 속도도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백신 접종 연령은 23세까지 내려갔으며, 이번 주말이면 18세 이상은 모두 예약할 수 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접종 간격도 8주로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은 다음 달 10~11일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단식 결승에 관중을 100% 수용하기로 했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개최하는 올 잉글랜드 클럽은 개막 초반에는 전체 관중석 수용 규모의 50%만 개방하지만, 결승에는 센터 코트 수용 인원의 100%인 1만5,000명이 입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외 스포츠 경기장의 관중석이 가득 차는 것은 지낞 3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이라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웸블리에서 개최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약 절반인 4만명 이상이 허용된다. 이는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다. 다만 웸블리 관중들은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했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시대에서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방안을 찾으려는 영국 정부의 실험 프로그램 일환이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문화장관은 "어떻게 하면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할 수 있을지 자료를 모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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