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해상가두리에 스마트양식 시스템을 도입한 박이진 하동녹차참숭어조합법인 대표가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장을 받았다.
하동군은 박이진 대표가 제26회 바다의 날을 맞아 지난 1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포장은 산업의 개발과 발달 및 실업의 증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이나 공장·사업장·기타 직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로서 그 직무에 힘써 나라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포장이다.
박 대표는 2016∼2018년 3년간 국립수산과학원이 추진한 참숭어 스마트양식장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0.43㏊의 가두리양식어장 시설과 1,500t의 사료 및 어린 참숭어 18만미를 시범사업에 무상 제공함으로써 초기 스마트양식장의 모델 구축에 공헌했다.
그 결과 스마트양식장 시범사업을 확산 파급시켜 하동군에 2019∼2020년 총 13개소에 39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적으로 완성도를 높인 가두리 스마트양식장을 조성 중이다.
또한 적조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직접 협의해 본인 어장에 수질측정기 등 해양측량 기기를 설치해 어업인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어업피해 최소화에 기여했다.
박이진 대표는 “지역의 양식산업 발전과 해상가두리 양식업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한 것이 정부포상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수산업 종사자들이 큰 자부심을 갖고 수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동=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