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1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목표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한달새 기존 목표가 12만5,000원을 28% 높였다. 카카오는 최근 급등하며 지난 15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위로 장을 마쳤다. 종가보다 10.7% 높은 가격으로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지만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이익 규모에서 (네이버 등과) 체력 차이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성장률에서의 차별화가 경쟁사 대비 리레이팅을 유지시킨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눈앞에 다가온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견조한 주가 우상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2분기 매출 1조3,252억원, 영업이익 1,8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1%, 영업이익은 87.0%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 업황에 진입하는 톡비즈와 여전히 초고성장 구간인 신사업(페이·모빌리티), 픽코마가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은 13.8%로 전분기비 소폭 개선되며 매출 성장에 따
른 레버리지 효과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은 간편결제, 금융서비스뿐만 아니라 증권과 보험 등 종합 금융투자서비스업을 지향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갖추고 있어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췄다”며
“콘텐츠도 웹툰/웹소설에서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해외 진출이 6월부터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으며 K-POP과 드라마는 직접 제작 및 플랫폼 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