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6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최소한 40%로 제시하고 8년 이내에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2017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4.4% 감축하는 것이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낮은 추지”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지금부터 총력을 다해 탈탄소 경제에 대응하지 않으면 한국 산업의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산업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과 석유화학을 비롯해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석탄화력 발전은 전체 전력생산의 40.4%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인류문명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1.5도 오르면 지구는 불지옥인 금성처럼 변해간다”고 우려했다.
송 대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20년 이상 뒤쳐진 우리에게 2030년은 이제 8년, 2050년은 28년 남았을 뿐”이라며 경고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