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과 고객센터 직원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사흘째 단식을 진행 중인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한다.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인 국회 보건복지위 회의에 참석해 건보공단의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부터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원의 직접고용 문제와 관련해 고객센터 직원과 공단 직원 간 내홍을 막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김 이사장은 단식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고객센터 노조의 파업 철회와 건보공단 노조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각각 요청했다. 당초 김 이사장은 양측이 이같은 요구 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단식을 철회하지 않기로 했으나 이 사안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예상되는 만큼 잠시 자리를 비우고 국회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 조합원 중 97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고객센터 직고용 등을 주장하며 무기한 파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건보공단 노조 측이 “고객센터는 민간위탁 기업의 정규 직원이기 때문에 직접 고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직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련 글을 게시하는 등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앟고 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