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ICA수산위원회 의장 겸 수협중앙회 회장(왼쪽으로부터 일곱 번째)과 세계 각국 회원단체장들이 지난해 10월 르완다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키갈리 선언을 채택했다. 사진=수협중앙회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이 16일 ‘수협의 날’을 맞이해 “연대와 협력으로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날 20개국 22개 회원단체에 보내는 기념사를 통해 “협동의 가치를 추구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회장은 최근 바다가 수산자원 고갈, 해양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가운데 어업인과 수산업 종사자들은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인류 안전과 수산업 존립을 위해 해양환경 보건과 안전한 수산물 생산, 지속 가능한 수산업 등을 수협이 달성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사상 유예없는 이 같은 범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협동조합 정신을 되새기며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응집된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의 북태평양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철회 요구 성명서 발표를 거론했다.
이어 임 회장은 “세계 수협의 날은 인류 건강, 바다와 수산업을 지키는 의지를 다지고 협동조합의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인식해 나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며 “협동조합들은 경제 위기마다 상생과 연대를 기반으로 난관을 극복해 더욱 발전하는 전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