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오는 20일부터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사라진다. 이는 8개월 만의 일이다. 또한 17일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상황이 더 빨리 나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프랑스 정부는 오후 11시로 늦춘 통금 시작 시각을 이달 30일 완전히 해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열흘 앞당겼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저녁 시간 외출을 제한했다. 전국 단위 이동 제한 조치는 지난해 10∼12월, 올해 4∼5월 2차례 내려졌고, 봉쇄가 풀린 이후에도 통금은 유지됐다.
아울러 카스텍스 총리는 오는 17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다만 시장, 경기장과 같이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있거나 줄을 서야 할 때는 밖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전날 기준 전체 인구의 45.9%, 성인 인구의 58.6%에 해당하는 3,076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전체 인구의 22.0%, 성인 인구의 28.1%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