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FT “英 정부, 삼성·LG 등과 배터리 투자 논의”

FT 보도에 삼성SDI "검토중 아냐"

LG엔솔 "여러곳 검토...확정안돼"


영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해 삼성·LG 등 6개 업체와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논의 중인 회사에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미국의 포드, 일본의 닛산, 영국의 스타트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이노뱃 오토가 포함됐다. 매체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6개사가 영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공장 부지와 재정 지원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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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를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영국 정부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두 회사가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거래가 있어야만 협상을 진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경유·휘발유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2035년에는 하이브리드 신차까지 금지할 계획이다. FT는 이 같은 정부 방침을 설명하며 “영국의 자동차 생산 라인이 전기차 모델 생산 라인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영국 경제부 대변인은 “정부가 기가(Giga) 공장 확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배터리 대량 생산 계획을 진행 시키기 위해 투자자와 차량 제조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보도에 대해 “영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국가에서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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