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대한민국, 586 운동권 요새 돼가…꼰대 수구 기득권”

■김기현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힘겨워하는 청춘 앞에서 부끄럽지 않나…

대한민국에는 법치 없고 ‘문치’만 있을 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대한민국이 ‘586 운동권’의 요새가 돼간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운동권 경력으로 30·40대에 국회의원을 하더니 40·50대가 돼 국가 요직을 휩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때 대한민국 체제를 뒤집으려 했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이제는 ‘꼰대 수구 기득권’이 돼 가장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갖 불공정, 반칙, 특권의 과실을 따먹고 있는 자신들을 돌아보라”며 “힘겨워하는 청춘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나”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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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586 운동권은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야당 동의 없이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무려 33명이나 된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180석의 힘으로 국회 상임위원회를 독식했다”며 “어디에 상호견제와 균형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권남용으로 수사하겠다고 한다”며 “야권 수사하려고 밀어붙인 공수처에 딱 맞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말로는 공수처라고 하지만 사실은 야권 수사하는 ‘야수처’라는 흉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법치가 없다. 법치가 있어야 할 자리에 ‘문치’가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희조 기자 love@sedaily.com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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