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보니섬에서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NLNG Train 7 사업의 착공식을 지난 15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NLNG Train 7은 나이지리아 리버스주의 보니섬에 위치한 LNG 액화플랜트 및 부수설비로 계약금액은 총 5조1,811억 원 규모다. 원청사로 J/V에 참여한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 수준으로 약 2조 669억 원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일부 글로벌 건설사들이 독식해온 LNG 액화 플랜트 건설 EPC 시장에 대우건설이 원청사 지위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기존 N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며 나이지리아 내 최고의 건설사로 자리잡은 대우건설의 풍부한 사업 경험, 보유 자원,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돼 수주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무하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자들이 LNG 액화플랜트 8호기의 추진을 공식화된 것도 주목할 점이다.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건설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Train 8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추가적인 사업 참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5월 NLNG Train 7 원청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코로나19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 및 구매 업무를 중심으로 공정을 수행해온 바 있다. 이와 동시에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현지 준비업무도 진행해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공정지연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라고 설명했다. 현재 NLNG Train 7의 공정률은 계획(7.09%)보다 빠른 7.28%로, 부지 정지작업 및 진입도로 및 사무실·숙소 건설 등 본격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되는 LNG 액화플랜트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관련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주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사업은 대우건설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