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기현 "친귀족·반기업 정책은 일자리 파괴의 주범"

■김기현 원내대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자리 상황판 어디로 갔나. 낙세생이 성적표 숨긴다고 모범생 되지 않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일자리 정책 등을 비판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일자리 정책 등을 비판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정부의 친귀족노조, 반기업 정책이 일자리 파괴의 주범이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사전 배포한 국회교섭단체 연설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님, 일자리 상황판이 어디로 갔습니까. 낙제생이 성적표 숨긴다고 모범생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4년 동안 문재인 정부는 친귀족노조, 반기업 정책으로 일관했다. 프레이져연구소에 따르면 대한민국 노동시장 규제 관련 경제자유도는 162개국 중 145위”라며 “여당은 기업을 때리고 귀족노조를 편들면 자신들이 정의롭고 개혁적인 줄 안다. 대한민국 경제를 죽이는 수많은 규제법안이 천사의 가면을 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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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기업 일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기업들은 갈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는 현실도 문제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0년간 제조업 분야에서 연평균 7조5,000억원의 투자가 해외로 빠져나갔다”며 “2019년에는 무려 21조7,000억원의 투자가 해외에서 이뤄졌다. 직간접 일자리가 매년 4만9,000개씩 사라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고용의 질은 더 나빠졌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한 해 30대 대기업 일자리는 2만 개 가 줄었다”며 “풀타임 고용률은 3년 연속 하락해서 현재 58.5%에 불과하다. 서민의 일터가 다 사라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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