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1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뢰와 연대를 통한 코로나19 위기극복 노력 동참, 사회적 가치, 한국판 뉴딜 등 정부정책에 맞춰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일군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자율·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해왔다. 올해 경영평가는 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4개, 강소형 41개, 총 131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코이카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도 차질 없이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왔고, 특히 2020년부터 정부의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일환으로 개발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회복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인 ABC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지원에 힘써왔다.
그동안 코이카는 116개국을 대상으로 총 1억 5,863만 불을 지원해 진단키트, 개인보호장비 등 보건분야 지원으로 취약계층 3,556만 명이, 식료품과 교육장비 등 사회경제분야지원에서 246만 명 등 총 3,802만명이 혜택을 받았다.
코이카는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 동참하면서도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가치 성과 창출에도 기관의 역량을 집중했다. 개도국 사업현장 파견 중단에 따른 고용충격 위기 극복을 위한 비대면 과업 전환 등을 통해 약 7,800개의 개발협력 일자리를 유지했고, 진단키트, 음압캐리어 등 K-방역 제품생산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통한 523억원 규모 수출 등 상생협력 성과도 거뒀다.
투명하고 공정한 기관운영을 위해 대국민 정보공개에도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수년간 미흡(Poor) 수준이던 국제원조투명성지수(Aid Transparency Index, ATI)를 이전 대비 2등급 상승한 우수(Good) 등급으로 끌어올렸으며, 2020년 공공기관 통합 경영공시에서도 오류나 지연 없는 공시를 통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앞으로 코이카는 기후 위기 대응을 중점 사업으로 글로벌 탄소 중립을 촉진하는 ‘그린뉴딜 ODA’를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확대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1년을‘디지털전환이 시스템으로 자리잡는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업, 고객, 사업관리, 일하는 방식 등 전반의 디지털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