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바리톤 김기훈 'BBC 카디프' 콩쿠르 우승

아리아 부문 한국인 첫 1위





바리톤 김기훈(사진) 씨가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했다.



김기훈은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이 주최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나는 이 거리에서 제일가는 이발사’,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의 ‘저녁별의 노래’, 조르다노 오페라 ‘안드레아 셰니에’의 ‘조국의 적’ 등을 불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인이 이 콩쿠르 아리아 부문에서 우승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세계 3대 바리톤으로 꼽히는 브린 터펠과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등을 배출한 콩쿠르로 2년마다 개최돼 아리아 부문과 가곡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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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은 2019년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 '오페랄리아 2019'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김기훈은 “콩쿠르에 참가해 공연할 수 있어 정말 황홀했다”며 “다른 참가자의 기량을 고려하면 우승했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영광이다. 내게 영감을 주는 여정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기훈은 오는 21일 국내 무대를 위해 귀국한다. 다음 달 8일 오후 8시 경기 성남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여는 독창회로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독창회에서 콩쿠르에서 불렀던 곡들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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