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하태경 “윤석열 완벽주의 있어…이재명 능력은 말장난”

하태경 “尹, 빈틈 있어도 빨리 나와야”

“윤석열 현상 조금씩 사라져 갈수도”

이재명 겨냥해 “계속 거짓말에 거짓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제가 볼 때 완벽주의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빈틈이 있더라도 빨리 나와야 하는데 점점 국민들의 기다림이 지쳐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윤 전 총장이 청년이나 일자리 등 정책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고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빈틈이 있다면) 겸허하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며 “대신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사람 쓰는 것이다. 경제·일자리 이런 문제에 대해 좋은 사람을 쓰는 방식으로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연합뉴스



하 의원은 사회자가 ‘(좋은 사람을 쓰는 것과) 윤 전 총장 측 대변인이 전격 사퇴한 것은 반대되는 현상 아닌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이) 링 위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 실수이기 때문에 호되게 비판하는 건 삼가고 싶다”면서도 “출마선언 이후에도 그런 모습이 계속 나오게 되면 윤석열 현상도 조금씩 사라져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전 대변인은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며 대변인 선임 열흘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이를 두고 윤 전 총장 캠프 내부에서 균열이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관련기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도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이재명 경기지사가 1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상남도·경기도·경남연구원·경기연구원 공동협력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남도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하 의원은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도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능력은 말장난 가지고 진지하게 논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본소득 내용을 보면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 주는 건데 그게 무슨 기본소득인가. 우리 사회가 여기에 현혹돼서 진지한 논의하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하 의원은 “비생산적인 (기본소득) 논쟁에 국력 낭비할 시간이 없다. 다른 후보들이 대꾸 안 했으면 좋겠다”며 “계속 거짓말에 거짓말이다. 경제정책도 아닌데 경제정책이라고 우기고 공정한 성장을 위한 정책인 것처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김남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