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사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병역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영상이 내려간 데 대해 "국민의 힘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해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식 정치가 처음부터 큰 실망감을 준다"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부탁으로 우리 당에서 영상을 내려준 것을 마치 우리가 실수한 것처럼 말했군요"라며 "우리 당이 제 최고위 발언을 짤방으로 만들어 올린 것을 국힘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해 부탁을 들어줬는데, 이준석 대표는 마치 우리가 실수했고, 자신이 이해심이 많은 사람인 척 했네요"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원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면 업무방해를 넘어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으며 민주당은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당 공식 유튜브에 게시했다 이후 비공개 처리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 "민주당 측에서 영상을 내렸다. 실수로 이해하고 협치의 기조는 이어나가겠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많이 아팠나 보다"며 "당에서 저와 상의없이 영상을 내렸지만 나름 정치적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가 이해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내용들이 더 준비되어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대응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
